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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기
몽골 힐링투어 2025.05.18~05.22(4박5일) 여성6명 전X경
Author
몽골여행학교
Date
2025-05-26 00:27
Views
60
본 여행후기를 보내주신 전X님께 사은품을 보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정리 후 삽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행후기|2025년 5월 18일 ~ 22일, 여성 6인의 몽골 힐링투어
"바람을 걷는 여정"이라는 말이 여행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40~50대 여성 여섯 명이 함께 떠난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라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1월부터 몇 달 동안 이곳저곳 몽골 여행 관련 정보를 찾아보며 비교했고, 결국 몽골과 여행자 사이를 섬세하게 연결해주는 기획자의 조언 덕분에 이번 일정이 결정되었습니다.
우리는 대한항공을 타고 5월 18일 아침,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미소 띤 얼굴의 몽골 현지 여성 가이드가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전 일정 동안 함께한 이 여성 가이드는이름이 "게렐" 친절하고 설명도 또박또박 잘해 주셔서 편안하게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운전을 맡은 드라이버 분께서도 과속 한 번 없이 안전하고 조용하게 이동해 주셔서, 긴 여정 중에도 불안함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1일차|엘승타사르해 – 사막의 바람과 첫인사
도착 첫날, 울란바타르에서 5시간 가까이 이동해 도착한 엘승타사르해는 작은 사막이었지만 우리가 상상하던 몽골의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어요.
낙타를 타고 모래언덕을 천천히 오르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모래 썰매와 석양 감상은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자유로움 이었습니다.
밤에는 고요한 캠프에서 별을 올려다보며 오랜만에 긴 숨을 내쉴 수 있었어요.


숙소는 실내 샤워실과 화장실이 갖춰진 2인 1실 게르였는데, 생각보다 청결하고 따뜻해서 불편함이 없었어요.
첫날부터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일정을 구성한 기획자의 디테일한 배려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2일차|에르덴조 사원 & 쳉헤르 온천 – 유적과 온기의 조화
다음 날은 몽골 불교문화의 상징인 에르덴조 사원을 들렀습니다. 108개의 흰 스투파가 둘러싼 사원은 고요했고, 독수리를 품에 안고 찍은 사진도 인생샷이 되었죠.
이후 도착한 쳉헤르 온천은 숲속에 자리한 조용한 리조트형 캠프였어요. 야외 노천온천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몸을 담그고 있으니, 자연 속에 온전히 나를 내려놓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녁엔 조용히 캠프파이어를 하며 별을 바라봤고요.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빠져나와 맥주 한 잔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했어요.
3일차|어기호수 – 물결 위를 걷는 듯한 하루
이날은 아침 일찍 출발해 어기호수로 향했어요. 길이 꽤 험했지만, 드라이버 분의 부드러운 운전 덕분에 걱정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도착했어요.
호숫가에서 산책하며 잠시 각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궐 유적지인 빌게칸 비석도 짧게 둘러봤는데, 여유 있는 일정 덕분에 가이드의 설명을 천천히 들으며 둘러볼 수 있었어요.
숙소도 호숫가 옆이라 창문만 열면 물결 소리가 들려왔고, 밤에는 별빛 아래서 조용히 앉아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4일차|칭기즈 칸 기마상 & 테를지 국립공원 – 위엄과 위로가 공존하는
초원 위 거대한 칭기즈 칸 기마상 전망대에 오르니, 넓은 몽골 대지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단체 사진도 찍고, 박물관도 가볍게 둘러본 뒤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거북바위 트레킹과 명상 사원인 아리야발 절 산책은 운동보다는 감상에 가까운 시간이었고, 마지막엔 1시간 정도의 승마 체험도 했습니다.
말 위에서 초원을 걷는 기분은 상상보다 훨씬 더 자유로웠고, 우리가 생각했던 ‘몽골다운 체험’이 이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녁엔 특별히 준비된 허르헉 요리를 함께 먹으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마지막 밤이라 그런지 각자 여행 중 느낀 이야기를 나누며 늦도록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5일차|울란바타르 시티투어 – 조용한 작별
마지막 날은 울란바타르 시내를 간단히 둘러봤어요.
자이승 타워에 올라 도시를 내려다보기도 하고,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사진도 남겼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백화점과 캐시미어 매장도 들러 구경을 했고요.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 가이드가 전날 밤 우리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해 손편지를 써준 걸 받아 들었을 때, 모두의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어요.
후기 마무리
여섯 명의 여행자 각자는 성격도 다르고 살아가는 환경도 다르지만, 이번 여행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건 ‘조급하지 않게 나를 위한 여행’을 했다는 거예요.
누군가 정해놓은 동선이 아닌, 우리가 함께 조율하고 선택한 시간들이라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몽골을 처음 여행하는 분들이 있다면, 관광지만 빠르게 도는 여행도 좋지만, 한적하고 여유로운 이 방식도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종종 ‘쉼표’라는 걸, 이곳에서 배웠으니까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도, 어쩌면 그 ‘쉼표’가 필요할지도 몰라요.
추가 사진 업데이트 ~~
여행후기|2025년 5월 18일 ~ 22일, 여성 6인의 몽골 힐링투어
"바람을 걷는 여정"이라는 말이 여행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40~50대 여성 여섯 명이 함께 떠난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라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1월부터 몇 달 동안 이곳저곳 몽골 여행 관련 정보를 찾아보며 비교했고, 결국 몽골과 여행자 사이를 섬세하게 연결해주는 기획자의 조언 덕분에 이번 일정이 결정되었습니다.
우리는 대한항공을 타고 5월 18일 아침,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미소 띤 얼굴의 몽골 현지 여성 가이드가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전 일정 동안 함께한 이 여성 가이드는이름이 "게렐" 친절하고 설명도 또박또박 잘해 주셔서 편안하게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운전을 맡은 드라이버 분께서도 과속 한 번 없이 안전하고 조용하게 이동해 주셔서, 긴 여정 중에도 불안함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1일차|엘승타사르해 – 사막의 바람과 첫인사
도착 첫날, 울란바타르에서 5시간 가까이 이동해 도착한 엘승타사르해는 작은 사막이었지만 우리가 상상하던 몽골의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어요.
낙타를 타고 모래언덕을 천천히 오르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모래 썰매와 석양 감상은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자유로움 이었습니다.
밤에는 고요한 캠프에서 별을 올려다보며 오랜만에 긴 숨을 내쉴 수 있었어요.


숙소는 실내 샤워실과 화장실이 갖춰진 2인 1실 게르였는데, 생각보다 청결하고 따뜻해서 불편함이 없었어요.
첫날부터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일정을 구성한 기획자의 디테일한 배려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2일차|에르덴조 사원 & 쳉헤르 온천 – 유적과 온기의 조화
다음 날은 몽골 불교문화의 상징인 에르덴조 사원을 들렀습니다. 108개의 흰 스투파가 둘러싼 사원은 고요했고, 독수리를 품에 안고 찍은 사진도 인생샷이 되었죠.
이후 도착한 쳉헤르 온천은 숲속에 자리한 조용한 리조트형 캠프였어요. 야외 노천온천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몸을 담그고 있으니, 자연 속에 온전히 나를 내려놓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녁엔 조용히 캠프파이어를 하며 별을 바라봤고요.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빠져나와 맥주 한 잔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했어요.
3일차|어기호수 – 물결 위를 걷는 듯한 하루
이날은 아침 일찍 출발해 어기호수로 향했어요. 길이 꽤 험했지만, 드라이버 분의 부드러운 운전 덕분에 걱정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도착했어요.
호숫가에서 산책하며 잠시 각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궐 유적지인 빌게칸 비석도 짧게 둘러봤는데, 여유 있는 일정 덕분에 가이드의 설명을 천천히 들으며 둘러볼 수 있었어요.
숙소도 호숫가 옆이라 창문만 열면 물결 소리가 들려왔고, 밤에는 별빛 아래서 조용히 앉아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4일차|칭기즈 칸 기마상 & 테를지 국립공원 – 위엄과 위로가 공존하는
초원 위 거대한 칭기즈 칸 기마상 전망대에 오르니, 넓은 몽골 대지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단체 사진도 찍고, 박물관도 가볍게 둘러본 뒤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거북바위 트레킹과 명상 사원인 아리야발 절 산책은 운동보다는 감상에 가까운 시간이었고, 마지막엔 1시간 정도의 승마 체험도 했습니다.
말 위에서 초원을 걷는 기분은 상상보다 훨씬 더 자유로웠고, 우리가 생각했던 ‘몽골다운 체험’이 이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녁엔 특별히 준비된 허르헉 요리를 함께 먹으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마지막 밤이라 그런지 각자 여행 중 느낀 이야기를 나누며 늦도록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5일차|울란바타르 시티투어 – 조용한 작별
마지막 날은 울란바타르 시내를 간단히 둘러봤어요.
자이승 타워에 올라 도시를 내려다보기도 하고,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사진도 남겼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백화점과 캐시미어 매장도 들러 구경을 했고요.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 가이드가 전날 밤 우리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해 손편지를 써준 걸 받아 들었을 때, 모두의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어요.
후기 마무리
여섯 명의 여행자 각자는 성격도 다르고 살아가는 환경도 다르지만, 이번 여행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건 ‘조급하지 않게 나를 위한 여행’을 했다는 거예요.
누군가 정해놓은 동선이 아닌, 우리가 함께 조율하고 선택한 시간들이라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몽골을 처음 여행하는 분들이 있다면, 관광지만 빠르게 도는 여행도 좋지만, 한적하고 여유로운 이 방식도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종종 ‘쉼표’라는 걸, 이곳에서 배웠으니까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도, 어쩌면 그 ‘쉼표’가 필요할지도 몰라요.
추가 사진 업데이트 ~~